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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관광지 중 하나인 브루클린 다리는 가장 길고 오래된 아름다운 다리로 뉴욕의 아이콘입니다.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19세기 중요한 기계 공학 업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브루클린 다리를 바라보며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로블링 가족입니다. 존 로블링은 독일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 온 토목 건축 기사였어요. 그는 현수교 공사의 선구자로 브루클린 다리의 주요 계획 입안자이자 설계자였죠. 이 당시 넓고 물살이 센 이스트 강을 건너는 방법은 선박밖에 없었는데, 점차 교통량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어요. 로블링은 이곳에 다리를 놓을 것을 뉴욕 시장에게 주장했죠. 지형적 특성상 강 중간에 교각이 없는 다리를 짓는다는 현수교 설계는 그 당시 너무나도 획기적이고 위험한 방법이라서 전문가들 대부분이 반..

미국에서는 영웅 hero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영웅의 한자 어원은 빼어날 영(英). 수컷 웅(雄) 우두머리 남자를 일컬었다면, hero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로 protector와 defender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미국인들이 슈퍼맨, 배트맨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이 불의에 저항하고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즉 세상을 구원하는 슈퍼 히어로이기 때문이죠. hero의 개념은 리더십으로 발전합니다.자, 그러면 이번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보여지는 슈퍼 hero들의 멋진 리더십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타노스에 의해 한 순간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지구 ㅠ5년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은 상처투성이인 채 살아갑니다. 가족을 잃은 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스티브는 치유센터에서 심리 치료 상담을 하며 가족과..

제 어린 시절의 추억 안에는 디즈니 만화 영화가 존재합니다. 커다란 뾰족한 성 위에 불꽃 폭죽이 터지면서 시작되는 그 타이틀 음악은 아직도 따라 부를 수 있으니까요. 물질적 여유가 없던 그 시절, 아이들과 어른들의 정신적 문명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람은 바로 월트 디즈니입니다. 잭 자이프스의 “동화의 정체” 첫 장에 쓰여진 글이죠.“아동 동화는 보편적이고, 시대를 초월해 있으며, 불안을 치유할 뿐 아니라 마법적이고 아름답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동화가 지니고 있는 모습이다.” 잭 자이프스는 디즈니가 그림 형제의 가치관을 답습하는 완벽한 제자라고 서술했죠. 반면 오스카 와일드는 안데르센 동화의 메시지를 ‘초월’ 보다 시대에 맞추어 ‘전복’하고자 했어요. 근래 들어 디즈니사는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

라마누잔은 인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수학 천재라 불리는 실제 인물입니다. 영화 속 윌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갖춘 상처 깊은 청년이죠. MIT의 램보 교수가 마음의 문이 닫힌 상처 많은 윌을 동료 상담가 숀에게 부탁하는 장면이죠. 램보 교수는 윌이 제 2의 라마누잔이라고 흥분하며 말합니다. 자, 그러면, 천재는 어떻게 다를까요? 영상 속에서 윌과 라마누잔의 천재성이 보이실 겁니다. 천재는 누군가에게 배워본 적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춘 자죠. 한마디로 천부적으로 범접할 수 없게 우수한 재능을 타고 난 겁니다. 켄 로빈슨은 ‘엘리먼트’ 에서 멘토의 역할을 4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인지, 격려, 촉진, 확장입니다. 천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죠. 하디교수는 노트 필..

영화 알라딘의 포스터입니다.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란 글이 보이시나요? 실제 미국의 알라딘 영화 포스터에는 이런 문구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죠 무슨 차이일까요? 꿈은 성취지향적 방향성이라면, 소원은 결핍 충족 욕구죠.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 문구입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성취보다 충족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제부터 두 영화에서 보이는 문화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가난의 상징과 구원자들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와 살아가는 외로운 고아 소년입니다. 그는 가난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하지만 기생충에서는 반지하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우리에게 가난의 상징은 어둡고 낮은 곳인 셈이죠. 그리고 보여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