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성공분석]방탄소년단은 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가?(ENG Why is BTS so popular in US?)

미국의 언론들은 BTS의 인기를 글로벌 현상(Global phenomena)으로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팬덤(fandom)현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투브의 댓글을 보면, 자신들을 국제 군대(international army)로 지칭하고 오늘부터 ‘나는 BTS의 army다’라고 입대 신청하고,

다른 팬들이 그들을 환영하는 재미난 팬덤 현상을 엿볼 수 있죠.

그동안 우리나라의 K-pop이 아시아문화권에서 인기를 끌어왔지만, 서구권에서는 인기가 덜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BTS는 왜 미국에서 성공적일까요?

그들의 수준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 이외에 미국진출 성공 요소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문화코드-악동

문화인류학자 클로테유 라파이유는 미국의 문화는 성장을 거부하는 영원한 젊은이들의 청년기적인 반항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2005년 톰 크루즈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영화 소개를 하러 출연했었는데, 쇼가 진행되는 동안 그는 무대 주변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한 발로 소파 위를 올라서는등 우리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철들지 않은 어린 아이의 모습이었죠. 오버액션이라고 힐난을 받았지만 쇼에 출연한 직후 그의 영화 티켓은 예상보다 훨씬 더 잘 팔려 나가는 현상을 보여주었어요.

미국문화는 성장을 거부하는 영원한 젊은이들을 좋아하고, 반면에 우리나라의 문화는 어른스러운 점잖은 아이들을 칭찬합니다.

우리사회에서 엉뚱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유아기적 태도는 비난의 대상이죠.

미국의 문화는 청년기적인 반면에 우리의 문화는 노년기적 문화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2016년 빅뱅의 CNN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한국적 젊은이들의 모습을 다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움직임없이 특별한 제스처없이 어른스럽게 질문에 답변하는 성숙하고 점잖은 빅뱅의 모습이죠.

반면 2017년 BTS의 엘렌쇼 출연 장면을 보면 마치 미국의 청소년처럼 약간은 악동같은 개구장이의 모습으로 행동하죠.

진은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world-wide handsome”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동양적 겸손함 보다는 서양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기 소개였구요.

영어를 못해도 전혀 주눅들어 보이지 않고, 표정은 장난스럽고 제스처는 과장스럽지만 자연스럽습니다. BTS는 2017년 CBS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에 출연했어요. Flinch game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해 내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호감가게 만들었죠.

그들의 자연스러운 귀여운 20대 악동의 모습은 미국 시청자를 매료시켰습니다. 그들은 인터뷰 일정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인기가 높아졌죠.

미국인들은 정체성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20대에 걸맞은 장난끼 어린 반항기적인 BTS의 모습이 미국 청년기적 문화에 잘 부합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학적 아름다움

사진학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가지 주제가 있다고 합니다.

3B로 Beauty, Beast, Baby입니다.

아름다움, 동물, 아기 사진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피사체란겁니다.

BTS는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요.

때론 아이들 같은 천진함으로, 때론 야수 같은 군무로, 그리고 개개인의 7인 7색의 개성적인 아름다움이 바로 그들의 매력입니다.

그들의 뮤직 비디오는 탁월한 색감과 더불어 그들의 beauty, beast, baby의 요소를 한층 극대화시키죠.

그들의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높은 퀄리티의 영상미가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컬쳐 코드이니까요.

자신들의 이야기-진정성

미국인들이 정체성(identity)이란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너 자신 그대로’ 고유성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에게 진정성이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솔직하고 고유함의 철학이죠.

그래서 미국인들은 남을 속이는 cheating을 아주 싫어합니다.

엘렌쇼에서 엘렌은 BTS가 언어와 문화적인 갭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이야기, 예를 들어 정신적 건강과 같은 사회적인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미국 청소년들을 공감시키고 있다고 말했죠. 청춘들의 생각, 삶과 사랑, 꿈을 주요 주제로 10대에서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방탄소년단은 자신의 이야기를 꾸준히 작사 작곡하고 있어요.

모든 멤버가 작사·작곡에, 일부 멤버는 프로듀싱이 가능할 정도로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의 집합체가 바로 BTS입니다.

N포 세대, 열정페이, 수저계급론으로 대표되는 사회불평등, 지역감정 등 대학생 이상의 청춘들이 겪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그들의 가사에 등장해요.

BTS의 목소리는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죠.

2018년 BTS RM의 “Love myself’ UN연설에서 자신의 고유한 스토리로 시작한 진솔한 연설에서 ‘개념 아티스트’로 존중받게 되었고 더 많은 팬덤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인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RM의 연설문을 듣고 깜짝 놀랐죠. 자신의 스토리로 시작해서 정체성과 자존감, 내성(inner voice)에 대해 말하더군요. 감동적인 수려한 연설이었습니다.

서구에서 한국 아이돌은 남이 만들어준 음악을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BTS는 스스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이미지로 그 고정관념도 깼다고 하겠습니다.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회적 메시지와 그들의 자존감을 고취시켜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담하는 ‘개념’ 아티스트이죠.

누군가의 것을 베끼는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바로 진정성이고 개념이니까요.

글로벌 SNS소통

그들은 굳이 영어로 만들어진 노래를 하지 않아도 한국어 가사의 곡을 가지고도 미국 무대에서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끊임없는 자신들의 음악 활동과 일상사의 공유에 있어요.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그들의 활동 비하인드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글로벌 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출신의 뮤지션에 대한 팬덤현상에는 상당한 의의가 있어요.

미국에서는 특히 아시안 남성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으로 좋지 않은 편견이 존재해 왔으니까요.

미국내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준 아시안 남성의 캐릭터는 대개 악당이거나 부하의 역할이고,

일반인 미국인들에게 각인된 아시아 남자에 대한 선입견은 공부밖에 모르는 괴짜(geek)나 멍청하고 따분한 사람(nerd)의 이미지였죠.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팬덤 집단 아미(army)를 통해 그 편견을 깨고 있습니다.

리더의 역할 –랩몬스터(RM)

방탄소년단에게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감은 리더의 역할을 맡은 랩몬스터(RM)입니다.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메인 래퍼이자 팀의 대변인이죠. 

엘렌쇼에서 자신이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통해 영어를 독학했다고 말했구요. 그의 영어는 자연스럽고 발음도 꽤 좋습니다.

모든 인터뷰는 우선적으로 RM의 몫이 되기 쉽지만, 절대 혼자서 주도하지 않고 다른 멤버들에게도 골고루 기회가 가도록 배려하고 도움을 줍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지만 한국인 교사를 통해 억지로 배운 영어가 아닌 시트콤을 보면서 미국 문화 속에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워서 인지 그의 표현은 미국스럽습니다.

뉴욕에서의 콘서트 중 자신들이 이렇게 미국의 환호하는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사실에 대한 벅찬 감동을 내비쳤죠.

그리고 그는 빨주노초파남보색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무지개인 것처럼 인종도 언어도 국가도 다르지만 노래와 춤은 이 모든 걸 초월한다는 멋진 멘트를 날렸습니다.

RM은 왜 자신들이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을 했죠.

“제 짧은 사견으로는 시대성을 가장 잘 나타낸 아티스트들이 주로 사랑받아왔다고 본다. 저희는 저희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고, 이를 안무와 노래로 보여드렸을 뿐인데 이는 역설적으로 이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범세계성을 띠는 시대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

똑똑한 리더를 둔 BTS를 보면서 역시 어느 집단에서나 리더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BTS의 모습이 라파이유의 표현대로라면

"‘지금’에 집중하는 철저한 분석, 극적인 감정의 동요, 변화와 재창조에 대한 개방성, 실수에 민감하지 않은 모습”이 미국의 문화코드에 잘 맞는 듯한 인상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묵묵히 따라가는 일, 개인적 스토리가 범세계적이란 것, 한국적인 아이템이 글로벌하다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과제를 풀어나가는 BTS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유산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지민이 답한 말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유산은 저희의 음악인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이 음악에 우리의 모든 것을 담았기에 음악이 우리의 유산이다."

American media reported that BTS 'popularity was a global phenomenon, a fandom phenomenon that enthusiastically loves a particular person or sector.

In YouTube's commentary, they refer to themselves as an international army, and from today onwards, we are enlisted as 'I am an army of BTS', You can get a glimpse of the fun fandom that other fans welcome.
It is true that K-pop in Korea has been popular in Asian culture, but it was less popular in Western countries.

So why is BTS successful in the United States?
In addition to their high-quality music and performance, let me analyze the factors that make America successful.

 

Culture Code-rascal
Cultural anthropologist Clotaire Rapaille supposes that American culture has a youthful rebellion culture of eternal young people who refuse to grow.
In 2005, Tom Cruise appeared on the Oprah Winfrey Show to introduce the film that he was starring.
During the show, he was running around the stage, climbing up on the couch with one foot, and looking like a young kid from our perspective.
He was criticized because of his over-action, but shortly after appearing on the show, his movie tickets sold far better than expected.
American culture likes eternal young people who refuse to grow, while Korean culture compliments mature, decent children.
In our society, erratic children who frequently make mistakes are to blame.
While American culture is young, our culture belongs to old age culture.
Looking at CNN interview of Big Bang in 2016,
Big Bang look gentle and decent answering questions maturely without motion and special gestures.
On the other hand, in 2017 BTS's Ellen show appearances, they act as a bit of a  mischievous boys like an American teenager.
Jean introduced himself as "the world-wide handsome in the world."
It was a self-introduction that showed Western confidence rather than Oriental humility.

Even if they don't speak English well,  they don't look daunted and their expressions are playful and their gestures are exaggerated but natural.
BTS appeared in CBS James Corden's The late late show in 2017.
They naturally expressed their feelings in the flinch game, making viewers more appealing.
Their natural, cute 20s bad boy attracted American viewers.
 

They got more popular as they progressed through the interview.
Americans love the word identity.
The playful and rebellious BTS for 20s fits well with American youth culture.

Aesthetic beauty
In photography, there are three subjects people like.
3B is Beauty, Beast, Baby.
Beauty, animals and baby photos are the subjects people empathize with and love.
BTS has all three elements.

Sometimes they are innocent like children, sometimes like wild beasts, and the unique beauty of each of the seven colors is their charm.
Their music videos maximize the elements of their beauty, beast and baby along with their outstanding colors.
Their official music video footage has a high-quality image like a movie.
Beauty is a culture code that works all over the world.
Their story-Authenticity
Americans love the word identity because it loves uniqueness 'as it is'.
For Americans, authenticity is the philosophy of being honest and unique in their lives.

So Americans don't like cheating.
At the Ellen Show, Ellen told the BTS that despite language and cultural gaps, BTS's personal stories are attracting Americans by throwing socially timely messages like mental health.
To prevent teens and twenties from receiving social prejudice and oppression, with the main themes of youth thinking, life, love and dreams
Bangtan Boys, who are proud to keep their music and values, are constantly composing their stories.

BTS is a collection of musicians whose musicality is so high that all members can write and compose and some can produce.
There are stories about youths over college students, such as N generation, low income, and social inequality represented by the social class.
The voice of BTS comforted young people all over the world.

In a straightforward speech that began with his own story in the 2018 BTS RM's “Love myself” UN speech, he was respected as a 'concept artist' and evoked more fandom.
I was surprised to hear RM's speeches that Americans would love so much.
Starting with his personal story, he talks about identity, self-esteem, and inner voice.
It was an impressive speech.

In the West, there was a stereotype that Korean idols sing a song  made by others, and BTS established a musician image that makes music by themselves.

It is a 'concept' artist who is dedicated to social messages that the young generation may be interested in and those that inspire their self-esteem.

It's authentic and conceptual to tell my story, not to copy someone else's.

Global SNS Communication
Another reason why they are so popular on the American stage is even though they don't sing songs in English that  they share their music activities and  daily life  through social networks.
They are actively engaging in global communication by sending videos behind their activities on YouTube channel 'Bulletproof TV'.
There is significance in fandom about Korean musicians in the United States.
There has been a bad bias in the United States, especially as a stereotype for Asian men.
Asian male characters in US dramas and movies are usually villains or subordinates,and the  preconceived stereotypes of Asian men are regarded as  geeks or nerds in the US.

BTS is breaking that prejudice through their fandom group Army.

Leader role – Rap Monster (RM)
For BTS, the unique presence is Rap Monster (RM), who is the leader.
He is the main rapper and spokesperson for the team who makes and produces songs.
At Ellen show he said that he had learned English through the American sitcom "Friends".
His English is natural and pronunciation is pretty good.
All interviews are likely to be RM's first priority, but he is not dominating by himself.  He is considerate and helpful to other members.
He learned English in Korea watching sitcoms, not English, which he learned through Korean teachers. His expression is not limited in Korean culture.
During the concert in New York, he was impressed by how they sing in front of American cheering fans.

And he made a wonderful statement that singing and  dancing transcend all  this even though they were all different in races, languages, and countries.
RM answered why they think they are popular:
 “In my short opinion, the artists who have best represented the era have been loved.
We talked about our most personal stories and only showed them choreography and singing
Paradoxically, this seems to mean that these personal stories have become global. "
Looking at BTS with smart leaders, I  feel the importance of leaders in any group.
If we look at BTS in American codes according to Cloraire rapaille,
"A thorough analysis that focuses on 'now', dramatic emotion fluctuations, openness to change and re-creation, and insensitivity to mistakes" seem to fit the American culture code.
Following their musical talents silently,  personal story is global,
I'm proud of BTS for solving the simplest and most difficult tasks that Korean items are global.

Jimin replied to the question asking what the legacy of BTS is.
"The legacy of BTS seems to be our music.
I personally like and love BTS music.
It's our legacy because it's all about our music. "